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10월 20일 서울 RYSE 호텔에서 최신 멀티오믹스 및 시퀀싱 기술을 선보이는 `Shift Your Science` 로드쇼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투자사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서울서 멀티오믹스 기술 로드쇼 개최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인 DNA 염기 서열을 읽는 기술이며, 멀티오믹스는 DNA를 비롯해 RNA와 단백질 등 생체 정보를 통합 분석해 설계도의 실제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엘리먼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적인 분석 장비를 공개한다.
이 날 로드쇼에서는 고처리량 벤치탑 시퀀싱 장비 `비타리`가 처음으로 시연되며,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의 첫 출하 소식도 함께 발표된다.
행사에는 엘리먼트의 공동 창립자인 몰리 허 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CTO가 직접 참석해 기조 강연을 펼친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KAIS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해 도쿄대, 퀸즐랜드 공대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연구진이 연사로 나선다.
연구진들은 임상 시험 결과는 물론 암, 유전자 조절, 면역학, 농업 유전체학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엘리먼트는 99.99%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저렴한 분석 비용을 앞세워 글로벌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6월 1억 7,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엘리먼트의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AI와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정밀 의료 분야의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공개되는 `비타리`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이상 늘렸으며, 1인당 100달러 수준으로 분석 비용을 절감했다. 희귀 질환 연구부터 임상 종양학까지 지원하는 이 장비는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2026년 말 출하된다.
또 다른 솔루션인 `사이토스`는 단일 세포 내의 형태와 단백질, 전사체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멀티오믹스 기술이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반응 기전을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몰리 허 엘리먼트 CEO는 `생물학 연구의 발전은 양질의 실험 데이터 확보에서 시작된다`며 `사이토스는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기존 분석 기술로는 풀기 어려웠던 다양한 생물학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이번 `Shift Your Science` 로드쇼는 향후 샌디에이고, 뮌헨, 보스턴, 스톡홀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