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조치를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1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 주재를 위해 회의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전일 국내 증시에 이어 간밤 미국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최근 주가 하락은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AI 산업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외요인에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금년 3% 중반 성장과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업 영업이익 900조 원 돌파 전망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도한 불안심리에 따른 지나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관계기관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증시 및 자금 흐름을 실시간 점검해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9일부터 시행된다.
이어 정부는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하면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향상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